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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비대면 설교, "사각지대의 성도 배려하고, 저작권 인식 제고해야"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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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연구(57) * 


 

"다문화가정과 다국적 교인들, 시각, 청각 등 육체적으로 불편한 교인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어서 단절을 경험하는 교인들, 변화 속도에 맞추기 버거운 교인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얼마나 배려하면서 세심하게 예배와 설교를 준비해 왔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다."

 

"비대면 설교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PPT의 서체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이미지 자료와 음악과 같이 저작권과 관련되지 않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저작권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정직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입장에서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홍보와 대응 그리고 관련된 교육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유재원 박사(장신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비대면 설교는 계속 확산될 것이다"라며 비대면 설교 현장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실천 가능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을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유재원 박사의 <뉴노멀 시대의 비대면 설교에 대한 신학적 성찰>, 한국실천신학회, '신학과 실천', 제78호(2022년).

 

 

 

비대면 설교의 신학적 성찰
국내외 신학자들의 차이점

 

 

코로나19 이후로 확산된 비대면 설교에 대한 국내외 신학자들의 신학적 성찰을 분석한 유 박사는 "해외 신학자의 경우 현상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기보다는 오히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속선상에 서서 성경적으로, 역사적으로, 합리적으로, 그리고 신중한 자세로 신학적인 통찰을 다양하게 펼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한다.

 

즉, 고민과 성찰의 단계를 거쳐 선포되는 설교를 공유한 신앙공동체들과 함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비대면 설교를 위한 뉴노멀을 계속 정립해 나가는 과정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는 것.

 

반면, 유 박사는 "국내 신학자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아직까지는 설교자 중심의, 현상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안 제시에 치중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해외학자들의 견해가 우위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말씀을 중요시 여겼던 청교도 전통과 설교자의 위치와 비중이 절대적인 한국교회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며, 비대면 설교의 순기능에 중점을 두었다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분석한다.

 

이어 "최근 들어 팬데믹 시대로만 국한하지 않고, 설교와 설교자의 본질 그리고 신앙의 본질에 대해 개인적으로만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부분에 대해 신학적으로 성찰하고 자체적인 뉴노멀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하다"라고 평가한다.

 

 

 

비대면 설교의 실천적 방향성

 

 

비대면 설교의 실천 가능한 방안을 제시한 유 박사는 비대면 설교시 설교의 사각지대를 줄여가는 것이 중요함도 강조한다.

 

그는 "지금은 다문화가정과 다국적 교인들, 시각, 청각 등 육체적으로 불편한 교인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어서 단절을 경험하는 교인들, 변화 속도에 맞추기 버거운 교인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얼마나 배려하면서 세심하게 예배와 설교를 준비해 왔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다"라고 당부한다.

 

특히 "다수에게 익숙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소수를 배려하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야만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함께 경험해 나가면서 그 차이를 줄여 나가려는 실천이 적절한 시기에 맞춰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저작권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저작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 박사는 "비대면 설교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PPT의 서체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이미지 자료와 음악과 같이 저작권과 관련되지 않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라며 "저작권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정직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입장에서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홍보와 대응 그리고 관련된 교육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회 내에서 저작권법이 적용되는 경우는 찬송가와 악보 등 음악저작물, 성경공부 교재와 간증집 및 설교집 등 어문저작물,  그리고 주보 도안과 서체 등 각종 디자인과 관련된 미술저작물이다"라며 "어떤 서체를 사용해야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지, 예배 음악을 사용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영상이나 인쇄물을 만들 때에도 어떤 지침을 따라야 하는지, 설교를 할 때 그 출처를 어떻게 밝혀야 하는지와 같은 사항들에 대하여 기초적인 부분부터 시작하여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역량을 축적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촉구한다.

 

이를 위해 개교회나 설교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교회와 교단의 공동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대응 방안과 교육 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

 

한편, 유 박사는 "팬데믹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간절함이 그 어느때보다 커졌다"라며 "비대면 설교 시대를 살아가는 설교자는 그 어느 때보다 유연성이 필요하다. 과거의 것에 고착하거나 천착하기보다 계속해서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면서 유기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올곧은 설교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준(STANDARD)인 성경 말씀부터 더 깊이 묵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읽어나가려는 기본 자세부터 다져나가야 할 적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하며 연구를 마무리한다.

 

 


 

[연구논문 목차]

초록
I. 들어가는 말
II. 코로나19와 뉴노멀
III. 신학자들의 설교관에 나타난 뉴노멀
  1. 해외 학자들의 견해
  2. 국내 학자들의 견해
IV. 비대면 설교를 위한 실천적 제언
  1. 올바른 설교자로서의 사명감 제고
  2.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 제고
  3.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저작권 교육과 인식 제고
  4. 새롭게 등장하는 코로나 세대에 대한 인식 제고
V. 나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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