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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종교의식-2] 개신교인 30~40%, 불교 ‘윤회설ㆍ해탈설’에 긍정적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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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 발표-(2) 종교 의식

 

2015년 2월 5일 기사

 

한국인의 67%가 종교를 갖지 않아도 선한 삶을 추구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종교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인의 30~40%가 불교의 윤회설과 해탈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도 59%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구원론과 창조론 등의 기본적인 신앙교육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제1차적으로 ‘종교 실태’)를 발표한 한국갤럽이 지난 4일에 두 번째로 ‘종교 의식’에 관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98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연구결과 보고서(2013년 조사)를 단행본으로 펴낸 바 있으며, 1989년, 1997년, 2004년에 이어 2014년에도 동일한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201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표본오차 ±2.5%, 신뢰수준 95%)는 지난해 4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3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종교 실태에 이어 발표한 ‘종교 의식’에 대한 주요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바로가기).

 

 

# 한국인의 67%, “종교 없어도 선한 삶만 살면 구원 가능”

한국갤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종교를 믿지 않으면 극락이나 천국에 갈 수 없다’라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고 답하면서 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선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종교가 없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불과 20%에 그쳤으며, 13%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종교별 차이에서는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의 입장은 상반되게 나타났다. 비종교인의 76%는 ‘비종교인이라도 구원 가능하다’고 답했고, 불교인(75%)과 천주교인(67%)도 구원의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3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된 것.

한국갤럽은 “이러한 경향은 지난 30년간 비슷하게 유지되어 왔다”며 “우리 사회에서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경계보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경계가 더 명확히 나타난 점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개신교인 59%만 ‘창조설’ 믿는다

응답자들의 기독교적 성향을 알기 위해 창조설과 절대자의 심판설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세상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누가 만들었다’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4%가 ‘그렇다’, 52%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앞으로 이 세상의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은 절대자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25%, ‘아니다’ 60%로 나타났다.

특히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창조설’을 믿는 개신교인은 59%밖에 안되며, 61%만 종말의 때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의 긍정률(창조설: 개신교인의 59%, 천주교인 45%, 불교인 34%, 비종교인 21% / 절대자 심판설: 개신교인이 61%, 천주교인 38%, 불교인 16%, 비종교인 12%)이 가장 높았지만 창조설과 심판설의 경우 지난 30년간 긍정률은 10%포인트 남짓 감소한 반면 부정률은 20%포인트 넘게 증가해 기독교적 성향은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기독교인에서 두드러진다.

한국갤럽은 “1984년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창조설 긍정률은 모두 80%에 달했으나 30년간 개신교인 59%, 천주교인 45%로 감소했으며, 심판설 역시 1984년 76%에서 2014년 개신교인 61%, 천주교인 38%로 바뀌며 개신교인-천주교인 간 차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개신교인 중 불교의 윤회설과 해탈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치도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이 죽으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설과 ‘누구나 진리를 깨달으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해탈설과 관련된 질문을 한 결과 불교인들의 약 40%가 긍정했다(윤회설 38%, 해탈설 42%).

이러한 불교인들의 수치는 지난 연구결과와 큰 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개신교인의 윤회설에 대한 긍정률이 34%, 해탈설에 대한 긍정률이 43%로 나오는 등 지난 2004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늘어 불교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 한국 교회의 구원관에 대한 교리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 절대자와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의 긍정률 감소

특히 절대자나 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를 믿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종교에서 말하는 초자연적인 개념들에 대해 각각 존재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존재한다’는 응답은 ‘기적’이 5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죽은 다음의 영혼’(47%), ‘극락/천국’(42%), ‘귀신/악마’(41%), ‘절대자/신’(39%)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자/신’의 존재에 대해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의 79%가 믿는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긍정률을 나타냈다. 반면, 천주교인은 59%, 불교인은 44%가 ‘믿는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종교별로 보면 여러 초자연적 개념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개신교인 중에 가장 많았고(5개 개념 모두에 대해 70% 이상), 그 다음은 천주교인(각 개념별로 60% 이상), 불교인(최저 ‘절대자/신’ 44%, 최고 ‘기적’ 57%) 순이었다”며 “비종교인은 42%가 ‘기적’이 있다고 봤고 ‘죽은 다음의 영혼’은 28%, ‘귀신/악마’ 22%, ‘극락/천국’ 18%, ‘절대자/신’ 16% 등 나머지 개념을 믿는 사람은 30%를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한국인의 70%, ‘종교다원주의’에 긍정적?

각 종교의 교리적 차이에 대한 관용에 대한 질문, 곧 “여러 종교의 교리는 얼핏 생각하면 서로 달라 보이지만 결국은 같거나 비슷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는 질문에 70%가 ‘그렇다’고 답하는 등 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다른 종교 교리도 결국은 통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는 24%에 불과했으며, 6%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한국인의 70%가 타 종교의 교리가 결국은 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지난 30년간 긍정률은 소폭 감소한 반면(1984년 78%; 2014년 70%), 부정률은 배로 늘어(1984년 12%; 2014년 24%) 종교 간 차별성(배타성)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교별로 분석한 결과 자신들이 믿는 종교만을 절대 진리로 보는 사람들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과 천주교인의 79%, 그리고 비종교인의 74%가 ‘종교 교리가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답한 반면,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49%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개신교인은 1984년 첫 종교 조사 때부터 타종교인이나 비종교인에 비해 종교적 관용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개신교인 65%; 비개신교인 80% 이상)”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제3차로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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