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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선교와 신학

“한국선교, 세계교회 선교동력화의 모델이 되어야”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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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강산 박사가 바라본 한국선교사의 장점과 단점

 

2014년 6월 22일 기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sia CMS의 탄강산 박사(Dr. Kang-San Tan)는 KWMA 훈련분과위원회의 선교훈련의 국제화 포럼에서 ‘국제선교공동체 시각에서 본 한국 선교사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발표했다.

탄 박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시아 게이트웨이 트레이닝(AGT) 원장 이철우 선교사가 내용을 대신 발표했다. 탄강산 박사의 발표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한국선교의 장점은 세 가지다. 첫째 우선 한국선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을 뿐 아니라 아시아 대륙의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친 한국교회의 양적 성장과 그 성장을 가능하게 한 드러나지 않은 진정한 힘(기도, 자원하는 헌금, 기쁨과 슬픔)이다.

 

 

2. 둘째, 한국 교회 역사 속에서 드러난 내적인 특징들인 초기의 고난과 기도, 희생적인 헌금, 교회개척에 대한 열정과 헌신, 개척 정신, 하나님의 공급에 대한 순수한 믿음이며,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보여준 한국 선교의 역동적 성장과 성숙이다.

 

3. 셋째, 아시아의 다른 학자들과의 보다 긴밀한 자원공유, 소통 등 여러 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선교모델과는 다른 한국적 선교구조, 전략, 모델과 교훈이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선교운동에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4. 반면, 한국선교는 다섯 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 1995년 이래 성장한 천주교나 불교와 달리 선관심의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본국의 교회성장 둔화뿐만 아니라 명확하게 드러난 감소는 미래의 선교역량과 실제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는 후원구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아시아 신학자들의 우려다.

 

5. 둘째, 한국선교는 교단이나 자생 선교단체를 막론하고 현장보도 본국 중심으로 행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특히 사역의 거의 전 영역을 본국으로부터의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 그 원인이 있다. 이 현상은 선교자의 상황이나 언어습득의 난관 자체보다도 상황에 대한 인식과 이해, 이를 메꾸려는 훈련과 자세의 결여로 나타나기에 더욱 심각하다.

 

6. 셋째, 한국 교회가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특성인 단일문화권에서만 살아왔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다른 민족에 대한 폐쇄성으로 작용하고, 이것은 다시 차별과 편견으로, 그리고 선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관계정립에 있어서 성경적인 성육신적 제자도의 부재를 낳았다.

 

 

7. 넷째, 교단주의와 신학적 분열이다. 이는 하나님 나라 중심의 신학을 위해 한국 교회의 독특하고 값진 영적 유산을 선교지에 전수해야 하는 한국선교의 장애물이다.

 

8. 다섯째, 아시아의 종교적 상황에서 보아온 서구의 실패를 뛰어 넘어 선교사와 선교학자들이 선교지였던 한국에서의 선교적 열매를 근거로 아시아의 종교적, 문화적 토양을 고려한 적절한 신학적 해석과 선교적 모델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9. 따라서 한국 교회는 ①한국선교의 성숙을 위해서라도 더 높은 헌신도와 자질을 갖춘 선교사들을 통해 새로운 지역과 사역의 영역들을 개척해야 한다. ②현지의 권한 이양을 목표로 의도적인 정책과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계획을 통해 선교지의 리더십 체제가 비 한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적인 리더십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③그 일환인 동시에 새로운 선교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관점에서 한국선교사의 훈련을 선교현장에서 현장을 잘 아는 선교적 사고를 지닌 파트너로서의 현지인이 담당하게 해야 한다. ④한국 교회가 지닌 독특한 교회역사에서 경험했듯이 아시아인들의 삶의 모든 면에서 경험을 통해 실증된 열매 맺는 복음, 그것을 통해 삶의 원리화된 믿을만한 진정한 복음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한편, 탄강산 박사의 발표내용에 대해 논찬한 김경술 선교사(SIM 대표)는 “그가 제시하는 대안들은 하나의 큰 과제를 한국선교에 던지고 있다”며 “그것은 한국 교회의 선교를 롤모델로 삼아 그 뒤를 따르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다른 교회들이 어떻게 선교동력화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교사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도전은 선교를 통해, 선교사들이 전하는 복음을 통해 모든 종교와 가치관의 허구를 허물고,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설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종교적 관습을 기독교적 틀에 맞춰 새롭게 만들어 낸 혼합된 종교에 만족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한국 교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피력했다.


김 선교사는 실제적인 방안으로 한국 교회와 선교지 교회와의 보다 긴밀한 네트워크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한국 교회의 전향적인 인식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즉, 선교지 교회는 단순히 수혜를 받는 어리고 미숙한 대상이 아니라 잘 구축된 시스템에 의해 상당한 역할을 감당하는 성숙한 선교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선교지 교회를 세워가는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김 선교사는 “선교지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양육한다면 선교동력이 되게 하는 효과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지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있다면 선교지에 들어오는 선교사들을 위해 현지 교회와 함께 효과적인 훈련의 장을 제공하는 등 다리역할을 수행한다면 효과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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