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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한 권의 신학

[책] 미러링: 진짜 묵상으로 인격과 신앙, 삶을 올바르게 세워라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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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링:더 깊은 묵상 / 한병수 저 / 세움북스 / 15,000원

 

*2014년 12월 29일 기사

 

 

‘묵상’은 하나님을 만나로 지성소로 들어가는 일
신구약 성경 150여 구절에서 만나는 말씀묵상의 진수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 그것을 우리는 ‘묵상’이라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진짜 묵상은 두려움과 떨림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말씀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꺾어 버리고, 깨달은 말씀을 삶 속에서 살아내겠다고 결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말씀,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대변해주는 말씀을 찾는 것은 진정한 묵상이 아니다. 자의적인 해석이 아니라 성경에 담긴 본래의 의미를 찾아가는 ‘있는 그대로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바로 진짜 묵상이다.

 

 

‘미러링:더 깊은 묵상’(한병수 저, 세움북스). 이 책은 성경의 올바른 묵상에 대해 ‘우리의 인격과 신앙과 삶을 올바르게 세우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신약과 구약에 기록된 150여 편의 구절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뜻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이해하고 살아내는 묵상의 진수를 보여준다.

저자 한병수 박사는 현재 아신대 조직신학 조교수로, 예수가족교회 개혁주의신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성경과 교부학,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모든 신학적인 활동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는 준비”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그에 의해 ‘미러링’란 책도 나오게 됐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책 제목도 ‘미러링’으로 정했다. 왜 그랬을까? 저자는 “자신의 기호를 말씀에 투영시켜 그것의 신적 기원을 확보하는 식으로 성경을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묵상”이라며 “묵상은 성경을 거울로 삼아 거기에서 발견되는 하나님과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러링’이라는 것은 이러한 ‘투영’을 뜻하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말하는 것을 드러내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진정한 묵상을 ‘미러링’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저자는 “묵상은 하나님을 만나러 지성소로 들어가는 일이다. 지성소 출입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목숨을 아끼지 않으시고 휘장을 찢어주신 대상인 모든 하나님의 사람에게 허락된 일이지만 이 특권을 누리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묵상은 지극히 영광스러운 특권이며, 지극히 감미로운 선물이며, 하루라도 거르면 생존이 위태로운 지극히 기본적인 영혼의 끼니”라고 강조한다.

 

 

특히 “나에게 있어서 성경을 묵상하는 것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먹는 것’이다. 먹는다는 것은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말씀과 내가 구분되지 않도록 전적으로 말씀의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한다”며 “진정한 묵상은 하나님의 뜻이 나의 인격을 관통하고 신앙을 지배하고 삶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러링’은 먹는 것을 실천하는 것, 주는 대로 먹는 것, 창자까지 채우기, 주님 따라하기, 무시로 묵상하기, 즐겁게 묵상하기, 행하려고 묵상하기, 영원을 묵상하기 이념적으로 묵상하지 않기, 규칙적으로 묵상하기, 묵상의 액세서리 이용하기 등 묵상의 올바른 방법도 간단히 설명해준다.

저자는 “묵상의 많은 도구들과 묵상법이 반드시 좋은 묵상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인간 편에서 아무리 탁월한 방법을 동원한다 할지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묵상할 수 있고, 묵상의 유익을 얻는다는 것은 방법이 주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책에 수록된 나의 묵상에 혹시 은혜롭고 지혜로운 통찰이 있다면 그것은 주어진 것이다. 나로부터 생산된 것도 아니고, 독점할 수 없는 주님의 것”이라며 “묵상으로 얻은 통찰은 나누면 나눌수록 그 유익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묵상해 그러한 말씀의 유익이 우리 각자와 교회와 온 세상에 흥왕케 되고 세력을 얻는 종교개혁 수준의 묵상 토착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 책 속으로

① 애통의 복(“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 마 5:4)

우리가 애통해야 할 대상은 모든 사람이라 보아야 할 듯하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 알고도 합당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지 않는 사람, 가난하고 연약하고 무지하고 불안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 모두가 애통의 대상이다. 자신과 타인 모두가 가능한 것이다. … 이렇게 애통하는 교회가 있다면 세상을 진동시킬 어떠한 혁명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 만약 교회가 애통하고 있다면 이는 그 교회가 이미 복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겠다.

② 사람에게 증거를 취하지 아니한다(“나는 사람에게 증거를 취하지 아니한다” / 요 5:34)

애초에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과 진리는 교회나 사람이 확증하는 게 아니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에 담으신 주먹 사이즈의 말랑하고 뒤틀린 이성을 기독교 진리의 판관으로 임명하신 적이 없으시다. … 당연히 하나님의 진리는 인간의 손에 맡겨지지 않았고, 인간에 의해 좌우되는 것도 아니다.

③ 나눔의 예술(“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처럼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 고전 9:22)

약한 자에게 무언가를 주고자 할 때 강한 자의 뻣뻣한 신분을 고수하면 받는 자는 거북하고 불편하다. 이게 불쾌한 쓰레기 처분인지, 민망한 동정인지, 가식적인 인기관리 방편인지, 아니면 교묘한 대가성 투자인지, 꺼림칙한 의심이 사방으로 몰려오기 때문이다. … 주는 자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닮은 첩경이며,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자가 된다는 것이고, 받는 자와 나란히 있다는 것이며, 내가 아니라 받는 자의 양심을 따라 행하는 자이고, 주고 난 이후에도 내가 주었는지 누구에게 주었는지 무엇을 주었는지 계산하지 않고 주는 행위 자체를 생산하고, 다른 일체의 대가를 구하지도 바라지도 않는 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④ 하나님의 친절(“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 창 15:5)

별은 긴 역사의 표상이고, 그것의 존속은 하나님의 섭리다. … 다윗은 하늘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는 것을 들었고, 궁창에서 그 손으로 하신 일의 계시를 목격했다. 이사야는 해와 달과 별들이 더 이상 우리에게 비취지 않을 것은 오직 여호와가 우리에게 영영한 빛이 되시며 하나님 자신이 우리에게 영광이 되실 것이기 때문이라 하였다.

⑤ 주님께만 범죄한다(“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다”(시 51:4)

사람들이 너도나도 정죄의 손가락을 겨누는 극악한 죄인에게 죄를 짓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것이다. 사람들의 눈에 들키지 않은 죄라도 그 죄는 하나님께 지은 것이다. 사람들의 합의를 따라 죄가 아니라고 세탁해 준 죄도 여전히 하나님께 저지른 죄이다. 죄는 사람들과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의 일이며, 하나님을 상대로 한 일이다. 죄의 유무도 하나님께 달렸고, 죄의 경중도 하나님이 죄의 대상이란 사실에 달려 있다.

⑥ 하나님이 존중되는 사회적 관계성(“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 잠 22:22)

가난하고 연약하고 비천한 자들이 탈취를 당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유의 핵심은 그들이 가난하고 연약하고 비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반응은 대체로 상대방의 상태에 의존하고 있다. 약하면 짓밟고 강하면 수그린다. 하나님이 연약한 자와 곤고한 자를 신원하고 계시다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다. … 약하다고 멸시하지 말고, 강하다고 비굴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한 사회의 확립은 하나님이 존중된 사회적 관계성에 기초한다. 하나님에 대한 존중의 시금석은 약한 자들을 대하는 태도다. 사회에서는 약자들에게 대한 복지의 비중과 사회의 배려가 중요하다. 그러나 교회가 바로 하나님을 가장 존중하는 관계성이 확립된 ‘사회’여야 한다.

 

 

# 책의 목차

추천사ㆍ5
감사의 글ㆍ11
머리말 : 사랑의 성경 해석학ㆍ16
특별부록 : 미러링 묵상법ㆍ26

미러링 묵상 _ 신약

01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ㆍ42 / 02 아름다운 기도문ㆍ46 / 03 애통의 복ㆍ49 / 04 배부를 것이라ㆍ51 / 05 긍휼히 여기라ㆍ53 / 06 주님의 과격한 어법ㆍ56 / 07 본질에 내린 뿌리ㆍ59 / 08 내가 원하는 대로 남에게도ㆍ61 / 09 사랑과 공의ㆍ63 / 10 진주상인ㆍ66 / 11 순수와 지혜ㆍ68 / 12 분별과 적용ㆍ70 / 13 지극히 작은 자ㆍ72 / 14 부활의 역사성ㆍ74 / 15 말씀과 전통의 긴장ㆍ76 / 16 비움과 참여의 미학ㆍ79 / 17 예수님의 이름ㆍ82 / 18 제사장 직무ㆍ85 / 19 갚을 것이 없으므로 복이다ㆍ86 / 20 믿음을 보겠느냐ㆍ88 / 21 자녀교육ㆍ90 / 22 믿음의 출처ㆍ92 / 23 사람에게 증거를 취하지 아니한다ㆍ94 / 24 새해의 유일한 소원ㆍ96 / 25 사랑의 부재ㆍ98 / 26 예수님의 지혜ㆍ100 / 27 주님의 어법ㆍ103 / 28 은혜의 충만 속에서ㆍ105 / 29 지식과 영생의 동일시ㆍ107 / 30 베드로의 역사 이해ㆍ109 / 31 개인의 권능과 경건이라 ㆍ111 / 32 거짓과 정직ㆍ113 / 33 말씀의 왕성을 위하여ㆍ115 / 34 칼빈의 이행칭의?ㆍ117 / 35 하나님의 완전함ㆍ120 / 36 주어지신 하나님ㆍ122 / 37 복음의 역동성ㆍ124 / 38 우리는 나으냐?ㆍ126 / 39 믿음은 율법을 세운다ㆍ128 / 40 사랑의 증인ㆍ130 / 41 기독교 진리의 보편성과 개혁주의 신학의 엄밀성ㆍ132 / 42 인식론적 사 망ㆍ135 / 43 소망으로 살다ㆍ137 / 44 입술의 의무ㆍ138 / 45 거룩의 요청ㆍ140 / 46 뜻으로 드리는 산 제사ㆍ142 / 47 헤롯의 누룩ㆍ144 / 48 세상을 판단하라ㆍ146 / 49 값없는 복음을 값없이 전하라ㆍ149 / 50 나눔의 예술ㆍ152 / 51 진리의 봉사자ㆍ155 / 52 마지막 원수는 사망이다ㆍ156 / 53 복음의 복음다운 증거ㆍ158 / 54 예정론의 유익ㆍ160 / 55 검술사의 훈련ㆍ162 / 56 아름다운 근심의 중첩ㆍ165 / 57 죽음으로 부활을 추구하는 신앙ㆍ167 / 58 그리스도 안에서ㆍ170 / 59 용서의 위대함ㆍ172 / 60 소통의 달인ㆍ174 / 61 거대한 소득ㆍ176 / 62 어리석은 변론은 갖다버려!ㆍ178 / 63 사랑의 방향성ㆍ180 / 64 신·구약의 통일성ㆍ182 / 65 삶의 소중한 계기들ㆍ185 / 66 원수사랑ㆍ187 / 67 저자의 통일성ㆍ190 / 68 인생은 안개다ㆍ192 / 69 온유와 두려움을 가지고ㆍ194 / 70 본보기 리더십ㆍ197 / 71 본원적인 빛 앞에서의 죄ㆍ199 / 72 통합ㆍ201

 

 

미러링 묵상 _ 구약

01 아내는 남편의 자아다ㆍ204 / 02 애매함에 직면할 때ㆍ206 / 03 눈의 밝아짐ㆍ208 / 04 하나님과 같이 되었다?ㆍ211 / 05 하나님의 친절ㆍ213 / 06 여호와의 함께하심ㆍ215 / 0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ㆍ216 / 08 구제의 은밀함ㆍ218 / 09 사랑의 독특성ㆍ221 / 10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ㆍ223 / 11 가난하고 곤란한 형제와의 동거ㆍ225 / 12 오묘한 것과 나타난 것ㆍ228 / 13 율법의 통일성ㆍ230 / 14 순종의 길ㆍ233 / 15 영광과 고난ㆍ236 / 16 다 주의 조화다ㆍ238 / 17 일정한 음식보다 말씀ㆍ240 / 18 계시 의존적인 사색ㆍ243 / 19 무지의 출처ㆍ245 / 20 즐거운 자발성ㆍ247 / 21 최고선이 최고의 위로이다ㆍ249 / 22 겸손을 생각한다ㆍ251 / 23 다윗의 하나님 생각ㆍ253 / 24 자랑할 게 없다ㆍ255 / 25 다윗의 신본주의ㆍ257 / 26 여호와의 아름다움, 그 실상은?ㆍ259 / 27 침묵은 무덤이다ㆍ261 / 28 길고 넓은 안목이 중요하다ㆍ263 / 29 경건의 훈련: 침묵ㆍ265 / 30 영혼의 갈망ㆍ267 / 31 멸망하는 짐승의 삶ㆍ269 / 32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ㆍ271 / 33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다ㆍ273 / 34 주님께만 범죄한다ㆍ276 / 35 인생의 무게ㆍ278 / 36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마시라ㆍ280 / 37 생명보다 나으므로ㆍ282 / 38 홀로 행하시는 분ㆍ284 / 39 주님뿐입니다ㆍ286 / 40 궁극적인 원인이신 하나님ㆍ290 / 41 위로도 거절했다ㆍ292 / 42 일을 감추시는 하나님의 영광ㆍ294 / 43 하나님을 영원토록 향유하라ㆍ296 / 44 마음의 즐거움ㆍ298 / 45 형통의 함정ㆍ300 / 46 복 개념의 재설정ㆍ303 / 47 인생의 가이드ㆍ305 / 48 영혼을 지키시는 이ㆍ307 / 49 지혜의 시작이요 이해의 출발ㆍ309 / 50 기쁨의 대상이 중요하다ㆍ311 / 51 개미의 교훈ㆍ313 / 52 사랑이 모든 허물을 덮는다ㆍ316 / 53 여호와의 복과 근심ㆍ318 / 54 이타적인 윤택ㆍ319 / 55 불편의 유익ㆍ321 / 56 정직한 자의 기도ㆍ323 / 57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라ㆍ325 / 58 걸음의 인도자ㆍ328 / 59 제1원인ㆍ330 / 60 우선순위ㆍ332 / 61 하나님이 존중되는 사회적 관계성ㆍ334 / 62 행위와 보응의 도식ㆍ336 / 63 철이 철을ㆍ338 / 64 죄의 대처법ㆍ340 / 65 전도자의 어법ㆍ342 / 66 사람의 계명에서 하나님 자신에게ㆍ344 / 67 선지자의 눈과 선견자의 머리ㆍ347 / 68 두렵고 떨리는 기준ㆍ350 / 69 신을 바꾸다니!ㆍ352 / 70 우리의 저항은 사랑이다ㆍ355 / 71 세우시고 폐하시는 분ㆍ357 / 72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ㆍ359 / 73 내가 응하리라ㆍ361 / 74 헤세드와 다아트ㆍ364 / 75 높으신 자에게로ㆍ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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