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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메타버스 사역, '대면& 비대면' 아닌 "하나님 대면"이 핵심돼야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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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지도자센터(대표:박종순 목사)가 지난 5월 26일(목) 오후 2시 온라인(ZOOM&Youtube)으로 '제15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메타버스 시대의 목회, 그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신형섭 박사(장신대 교수/기독교교육)는 '메타버스, 복음적 목회의 가능성과 한계점'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는데, 신 박사의 강의 내용 일부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메타버스 사역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다음세대 예배와 양육이 ‘대면이냐 비대면이냐’가 아니라, 어떤 접근이건 우리의 사역은 다음세대들이 ‘하나님 대면’을 하도록 돕고 있는가이다. 모든 것을 만드셨고, 어디에나 편재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메타버스의 공간 역시 하나님 대면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은 너무나 분명하다."

 

"메타버스는 여전히 복음적 현장목회에 유의미한 목회 현장이자 도구가 될 것이다. 내적 제자훈련과 외적 선교사역의 목회 여정 안에서 초시간, 초공간, 초연결, 초융합적인 특징을 갖는 메타버스는 교회의 온라인 사역과 오프라인 사역이 분리가 아닌 상보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목회 플랫폼이자 목양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신형섭 박사가 '메타버스,복음적 목회의 가능성과 한계점'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고 있다.

 

 

메타버스, 자녀세대들의 땅끝

 

신형섭 박사는 "이미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자녀세대들의 땅끝이 되었다. 새들백 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담당하는 케빈 리 목사는 할리우드 크리스천 미디어 디렉터인 필 쿡의 말을 인용하며 이 시대의 가장 큰 미전도종족은 페이스북이라고 말했다"라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니라 상황 앞에서의 우리의 응답이다"라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원래 복음은 세상의 상황이 좋아져서 힘을 얻게 된 것이 아니라, 세상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하나님의 백
성들을 통하여 전파되어왔음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따라서 메타버스야말로 우리의 목회현장이 이전처럼 현장에 모일 수 없고 교제할 수 없는 우리의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세상의 물리적 상황과 조건에 제한받지 않고 전할 수 있는 이 시대의 복음 전파의 땅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초시간, 초연결을 보여준 사건

 

신 박사는 "지금 우리는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메타버스의 새로운 등장으로 인하여 급격히 변해버린 뉴 노멀의 삶 속에서 어떻게 변치 않는 복음의 진리를 다음세대에게 전해야 할 지에 그 길을 찾으려 몸부림을 치고 있으나, 성경은 이미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 사건을 통해 뉴 노멀 시대 삶의 핵심 코드인 초시간, 초공간, 초개인, 초연결이 하나님의 교육 목회의 전략이셨음을 말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사역의 방향성은?

 

특히 신 박사는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목회의 성서적이고, 신학적이고, 교육목회적인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을 당부했다. 

 

첫째, 메타버스는 기존 현장중심의 교육목회 사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메타버스는 온라인 사역으로 현장사역이 단절되거나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사역이 현장사역으로는 단절될 수 있는 회중들의 삶과 교회공동체를 연결하는 목회적 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써 교회의 메타버스 사역은 교회학교 현장 사역의 대체가 아니라 확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둘째, 메타버스 사역의 기본 양육방법은 보여줌이 아니라 참여시킴이라는 것이다.

 

신 박사는 "기존의 온라인을 통한 사역이 다음세대들에게 많은 것을 들려주고 보여줘 왔다면, 메타버스 사역은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험하도록 초대하고 있다"라며 "메타버스 사역은 이제 보여주는 콘텐츠를 너머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적절한 피드백과 환대적 상호소통이 학습의 안전한 환경으로 경험이 되어온 다음세대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질문을 언제든 말하고 친절히 소통할 수 있으며, 재미와 성취감과 소속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메타버스적 환경은 매우 안전하고 친절한 학습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메타버스 사역은 효율성으로 판단하지 말고 사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메타버스가 자신들의 언어이자 문화가 된 다음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메타버스의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익히는 것은 이미 사명의 영역이 되어야 한다"라며 "선교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이듯, 메타버스 사역을 통한 다음세대 사역 역시 효율성이 아닌 사명감의 영역으로 순종하며 나아갈 부르심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왜냐하면 메타버스안에서 오늘도 삶을 살아가는 다음세대들에게 예수님의 생명을 전하기 위해서 복음 들고 그 땅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순종의 영역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넷째, 메타버스 사역은 물질주의가 아니라 물질성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 성경 적인 교육목회를 위하여 물질주의는 엄중히 피해야 하지만, 창조적인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물질성은 늘 합당하고 거룩하게 활용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즉 MZ세대의 경우 현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온라인 게임 등과 같은 메타버스의 공간과 기록을 통해 그들이 이번 한 주간 살았던 의미 있었던 삶의 이야기, 자랑하고 싶은 삶의 경험, 좋아하는 음식과 연예인, 최근 관심이 생긴 삶의 가치 등을 언제든 볼 수 있고, 소통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 터부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메타버스가 다음세대의 삶을 가까이서 이해하는 목양적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현장을 너머 메타버스의 공간 자체를 그들의 다양한 관심과 신앙적 수준과 삶의 이슈에 맞게 복음과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건이 일어나는 곳으로 세워갈 때, 메타버스의 공간과 시간은 하나님 나라의 공유된 이야기, 공유된 사건, 공유된 예전, 공유된 비전이 멈추지 않고 확장되는 강력한 신앙양육의 현장이 될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대면이냐 비대면이 아니라
하나님 대면이 중요하다

 

신 박사는 "진짜 중요한 것은 다음세대 예배와 양육이 ‘대면이냐 비대면이냐’가 아니라, 어떤 접근이건 우리의 사역은 다음세대들이 ‘하나님 대면’을 하도록 돕고 있는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이 땅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창조작품이며, 하나님은 그 모든 창조물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만드셨고, 어디에나 편재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메타버스의 공간 역시 하나님 대면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은 너무나 분명하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메타버스가 다음세대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면 안 된다. 메타버스로 대체할 수 없는 한계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신 박사는 "하나님은 가상공간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삶의 현장과 공간에 침투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고, 주님의 몸된 교회는 가상공간만의 모임이 아닌 모이기에 힘쓰고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함께 자라가는 전인격적인 신앙 공동체이기 때문이다"라며 "바른 기준을 가지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음세대 양육 현장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메타버스 사역, 어떻게 할까?

 

이를 위해 신 박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사역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실천적인 사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 메타버스의 예배는 은혜와응답이 살아있는 예배를 세우라는 것이다.

신 박사는 "메타버스 예배는 현장예배의 대체가 될 수 없으며, 현장예배로는 참여할 수 없거나 제한이 되는 아이들을 위한 확장형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라며 "메타버스 예배에서 중요한 것은 예배자의 진정성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금 메타버스로 드리는 예배가 아이들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예배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왜냐하면, 만일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있어서 메타버스 예배가 현장예배로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응답으로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편리함을 따라 선택한 예배로 인식된다면, 메타버스 예배는 여러 긍정적인 요소를 가진 예배 플랫폼이지만 그것은 다음세대에게 매우 위험한 예배현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 박사는 "예배는 결코 우리의 편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현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거룩한 순종과 응답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라며 "회중들이 여러 가지 상황으로 현장예배로 모일 수 없는 제한적인 상황안에서 보다 나은 메타버스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교회는 예배의 본질인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하나님 백성들의 응답이 합당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둘째, 메타버스 소그룹 목회와 성경공부는 감탄이 아닌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비대면적 목회상황이 전제된 상황에서 소그룹 목회는 우선적으로 리더 혹은 교사의 애통하는 마음이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 됨을 기억해야 한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자 없는 양 같음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애통하는 교사의 마음이 먼저 가장 우선적인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현장에서 모이기에 제한되는 아이들은 언제가 만날 아이들이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만나야 할 아이들이 된다"라며 "이러한 마음이 전제될 때, 랜선을 통하여 아이들과 소통하고 약속된 시간에 학교 앞이나 학원 앞으로 찾아가는 햄버거 심방은 결코 그냥 간식을 전해주는 시간이 아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현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그룹 목회와 양육은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병행하여 따로 또 같이 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제한된 시간과 공간안에서 리더 혹은 교사가 중심이 되어 가르쳐지는 전통적인 성경공부와는 다르게, 메타버스 성경공부는 초시간성, 초공간성, 초연결성, 초지능성을 적극 활용하여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회중 혹은 아이들이 언제든 성경공부의 내용을 탐구할 수 있고, 이미 나누어진 성경공부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질문을 나눌 수 있으며, 언제든 성경공부와 연계된 삶의 변화와 사건들을 나눌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보다 역동적이며 공동체적인 배움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셋째, 메타버스 수련회는 지나친 소통과 복음의 핵심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메타버스 수련회는 회중들이 수련회 장소에서 모이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초시공간적으로 모이고 예배하며 성경공부하고 활동하며 신앙적인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는 수련회이다. 수련회에 한 명의 아이들도 예외 없이 모두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교역자와 회중과 가정과의 지나친 소통이 요청된다"라고 강조했다.

 

즉, 지나치다는 것은 기존의 현장 수련회를 할 때 하던만큼 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도리어 이전에는 하지 않던 영역까지 보다 세밀하고 친절하게 다가가서 그들과 소통하고 권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신 박사는 "메타버스 수련회는 회중들이 주체가 되는 수련회가 되어야 한다"라며 "기존의 수련회가 교역자와 교사가 보다 주도권을 가지고 준비하고, 회중들과 아이들은 초대받고 참여하는 형태가 많았다면, 메타버스 수련회는 교역자와 교사들만이 아니라 참여하는 아이들과 부모가 주체가 되어서 수련회의 기획부터, 홍보, 진행, 인도, 활동, 평가까지 참여함이 핵심 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메타버스 수련회는 복음의 핵심을 매력적으로 전해야 한다"라며 "요즘과 같이 문자보다 이미지를 통하여 세상을 배우며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있어서 기독교에서 전하는 성경과 복음의 정수를 교육목회의 커리큘럼과 가르침의 목양을 통하여 명확하게 전달함은 매우 긴급하고 중요한 사명이 아닐 수 없다"라고 피력했다.


넷째, 메타버스 선교와 전도는 교회가 세상과의 연결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교회 전체 공동체 내에서의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선교 사역의 열매와 간증들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전 회중들과 함께 공유한다면, 이러한 사역에 동참해온 교회학교 아이들과 부모들은 그 모든 사건이 나와 상관없는 사건이 아닌 바로 함께 참여한 공동의 신앙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신 박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어도 이미 바뀌어버린 비대면적 목회상황은 중요한 목회적 고려사항이 되었다"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메타버스는 복음적 현장목회에 유의미한 목회 현장이자 도구가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의 온라인 사역과 오프라인 사역이 분리가 아닌 상보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목회 플랫폼이자 목양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교회마다 메타버스 사역의 가능성과 한계를 성서적으로, 신학적으로, 목회적으로 바르게 분별하여 실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배순민 소장(KT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은 '메타버스, 그 이해와 변화하는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김동환 박사(연세대 교수/기독교윤리)는 '메타버스 시대, 그 신학적 과제와 응답'이라는 제목으로, 신현호 박사(장신대 교수/기독교교육)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목할만한 목회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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