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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역사와 신학

개혁된 스코틀랜드 교회, 한국교회에 개혁의 길 제시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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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경신학회, ‘요한 낙스와 한국 교회’ 주제로 제35차 정기학술발표회 개최

 

2015년 1월 26일 기사

 

“요한 낙스의 신학은 종교개혁자 루터와 쯔빙글리의 신학을 전제로 하고, 그를 넘어 칼빈의 교회론적 실천(장로직분을 통한 교회권징까지)을 잘 소화해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에 접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칼빈의 신학을 계승하는 개혁파로서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은 넓은 의미에서 개신교 종교개혁이며, 프랑스와 네덜란드처럼 더 세부적으로 소위 개혁파적(칼빈주의적), 장로교회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성경신학회가 지난 1월 26일 오후 2시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요한 낙스와 한국 교회’를 주제로 제35차 정기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요섭 박사(총신대)를 비롯해 김진국 박사(대신총회신학교), 이승구 박사(합신대), 이은선 박사(안양대)가 △종교개혁자 요한 낙스의 사명 인식과 그 역사적 배경 △요한 낙스를 통해 개혁된 스코틀랜드 교회:장로교회와 한국 교회의 관계 △요한 낙스와 제1치리서 △요한 낙스와 정치와 교회의 관계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 개혁된 스코틀랜드 교회와 한국 교회(한국 장로교회)

‘요한 낙스를 통해 개혁된 스코틀랜드 교회:한국 교회와 장로교회와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한 김진국 박사는 “낙스를 통해 개혁된 스코틀랜드 교회는 한국 교회가 개혁되어야 할 길을 제시해 준다”며 “한국 교회는 스코틀랜드 교회로부터 배워야 할 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즉, 하나님을 위하여(고전 6:20), 왕이시며 교회의 머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엡 2:22, 골 1:18, 사 9:6), 교회가 존재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며(엡 5:24~25),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자라가야 하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한국 장로교회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모범을 따라 장로교회의 성경을 통해 개혁된 신학과 교회제도를 지키고, 성경에 벗어난 것은 개혁해 중국과 북한에 있는 교회를, 아직도 복음을 모르는 나라와 민족에 바른 교회와 신앙을 전수해 주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한국 장로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히 설교하고, 전파하고, 성례를 바르게 수행하고, 교회치리를 건실히 해야 한다”며 “교회치리를 교회의 제도와 교회의 요소 중에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며, 교회의 표지로서 자리 잡고 있음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치리는 당회, 노회, 총회에서 논의되고, 결정하고, 추진해야 하는 사항이다. 이에 낙스와 멜빌의 교회치리서를 제시하고, 개혁된 교회를, 그리고 언약도들이 그토록 ‘장로정치’를 신적권리로 파수하고, 순교의 자리까지라도 불사한 개혁정신을 배워야 한다.

그는 “이러한 유산을 받은 장로교회는 장로교 뿐 아니라 한국 교회에 건실한 교회치리와 장로정치가 정착되도록 힘써야 한다”며 “그리스도의 나라에 바른 교회사역과 교회치리와 교회회의들이 있어서 교회 질서와 평화를 세워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모든 교회회의의 판단자가 되어야 하며, 당회와 노회와 총회가 회의체, 치리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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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스의 선지자적 사명의식

 

‘종교개혁자 요한 낙스의 사명인식과 그 역사적 배경’을 주제로 발표한 김요섭 박사는 “요한 낙스는 성경 말씀의 내용과 사례들을 되도록 그대로 당시의 상황에 적용해 설교하는 것이 자신이 감당해야 할 선지자적 사명으로 믿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낙스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위샤트(George Wishart)가 이단 혐의로 처형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스승이 열정적으로 경고했던 로마 가톨릭의 미사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갖고 되었을 뿐 아니라 종교개혁을 위해 설교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인트 앤드류스 성에 머물며 설교했던 낙스의 첫 설교 사역은 본인의 희망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로마 가톨릭을 지지하는 왕실 집권 세력과 종교개혁을 지지하는 파이프 지역의 귀족 세력 사이에 발생한 군사적 갈등 속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이었다”며 “낙스는 이와 같은 상황에 따른 부름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선지자적 사명으로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낙스는 잉글랜드에서 사역할 때, 칼빈의 예정의 교리를 지지하고, 칼빈의 성찬 교리를 따라 단순한 성례를 집행하는 등 개혁주의적 내용의 설교와 목회를 실천했다.

이와 같은 낙스의 강경한 태도는 버윅 교구를 관할하던 더람 주교 툰스탈(Cuthbert Tunstal)과 충돌을 불러일으켰고, 툰스탈의 고발로 낙스는 1550년 초 뉴캐슬에서 열린 종교회의에 참여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박사는 “낙스는 예배를 둘러싼 논쟁에서 로마 가톨릭의 미사와 기타 우상숭배적 행태를 용인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삼단논법을 전개했다”며 “칼빈의 입장을 따라 외형적 의식보다는 설교를 강조하고, 공동체적이며 순수한 성찬을 시행하려 한 낙스의 노력은 로마 가톨릭의 우상숭배적 행태를 비판하고자 했던 선지자적 사명감의 구체적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마 가톨릭의 미사에 대한 낙스의 삼단논법은 첫째, 하나님의 명령에 근거하지 않고, 인간의 생각에 기초해 섬기는 것은 어떤 것이든 우상숭배이며, 미사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둘째, 하나님을 예배할 때 인간들의 악한 생각을 첨가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며 미사에는 이와 같은 인간들의 악한 생각이 첨가돼 있다. 셋째, 그러므로 미사는 우상숭배이며 신성모독이다.

이날 낙스의 전반적인 선지자적 사명의식에 대해 설명한 김 교수는 “낙스의 선지자적 사명의식은 때로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는 강경하고 분파적인 태도로 오해받을 수 있었고, 구약의 사례를 16세기 종교개혁의 상황에 그대로 적용시키는 성경해석상의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있었지만 낙스의 분명한 사명의식, 그리고 그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청지기 의힉, 그리고 그 사명을 위해 담대히 말씀을 선포할 줄 알았던 그의 실천은 낙스가 이후 개혁주의 교회에 남겨준 값진 영적 유산”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요한 낙스와 제1치리서’를 주제로 발표한 이승구 박사는 “1560년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은 스코츠 신앙고백서와 함께 스코틀랜드 교회의 조직과 체제에 관한 계획인 ‘제1치리서’로 이루어졌다”며 교리, 성례문제, 우상숭배, 목사들과 합법적인 선출의 문제, 목사들에 대한 사례와 교회에 정당하게 주어진 재산과 임대료의 분배, 교회의 재산과 임대료에 대해, 교회 치리, 장로들과 집사들의 선출, 교회의 정책 등 제1치리서의 내용들을 일부 설명했다.

 

 

이 박사는 “제1치리서는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교회를 비로소 성경적인 형태로 만들어 준 소중한 유산이 됐다”며 “스코틀랜드 치리서는 스코틀랜드 전체의 교회와 학교를 개혁하는 것과 관련된 문서라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요한 낙스와 정치와 교회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한 이은선 박사는 “낙스는 종교개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장로교 제도를 도입하고자 노력했다”며 “‘제1치리서’에 제안된 교회제도는 전국을 10개의 교구로 나누고, 각 교구에 감독을 세우는 제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와 함께 제1치리서에 나타난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와 국가는 상호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나 교회는 국가로부터 독립된 치리권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낙스의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서 가장 핵심은 양 기관이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올바른 신앙의 확립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었다”며 “장로교 제도의 수립을 통해 교회는 국가로부터 구별되는 총회 소집권과 치리권이 있음을 천명해 국가로부터 독립된 교회의 자율권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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