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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신학회, ‘도르트 회의와 한국교회’ 주제로 학술발표회 개최 ▲ 한국장로교신학회가 지난 2014년 3월 29일 오후 2시 '도르트 회의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 교회 내에서 '도르트 회의'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 내에서 한 번도 제대로 논의된 적 없었던 네덜란드의 ‘도르트 회의’와 ‘도르트 신조’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진행됐다. 한국장로교신학회는 지난 29일 오후 2시 온누리교회 양재동 성전(화평홀)에서 ‘도르트 회의와 한국 교회’를 주제로 ‘제23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도르트 회의의 역사적 배경(김요섭 교수, 총신대) △예정인가 후정인..
면죄부 반박 95개조에 나타난 루터의 신학적 비판 / 정병식 교수(서울신대) ‘면죄부 반박 95개조 논제’는 성명서가 아닌 토론을 위해 내건 주장 회개의 신학적 의미ㆍ교황의 권한ㆍ면죄부 효력ㆍ연옥 문제 등 다뤄 “종교개혁의 촉매제가 된 루터의 면죄부 반박 95개조는 성명서 혹은 교리조항이 아니라 토론을 위해 내건 주장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중세 교회의 교권과 교리적 오용을 파헤치는 매우 중요한 루터의 신학사상이 내포돼 있다.” 정병식 교수는 “루터는 면죄부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지만 구원론과 죄론에 적용해 죄의 용서를 가져오고, 연옥의 형벌을 단축시킨다고 하는 거짓된 설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박했다”며 “면죄부 반박 95개 논제는 회개의 참된 신학적 의미, 교황의 권한, 면죄부의 효력, 연옥의 문..
근대성을 위한 종교 / 데이비드 번디 박사(세계기독교 연구교수) “단호한 성결주창자로 알려진 마틴 웰스 냅(1853~1901)은 스스로 사회적, 종교적으로 급진주의자라고 선언했다.” 데이비드 번디 박사는 “냅이 참여한 급진적 성결네트워크(Radical Holiness Network)는 세계 기독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며 “냅과 급진적 성결운동은 인종과 문화의 경계를 잘 넘어선 4개의 세계 기독교 신앙전통 가운데 2개를 형성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발표내용 중에서 1. 마틴 웰스 냅은 역사가와 현대에 그를 열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난해한 인물이다. 스스로 사회적, 종교적으로 선언하면서 종교 행위로 인해 체포되기도 했으며, 자기 교구 밖의 캠프미팅에서 설교했다는 이유로 감리교회에 의해 검열 ..
한국장로교회가 국가에 미친 영향 / 박응규 교수(ACTS, 역사신학) “한국장로교회는 비교적 초기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하므로 개화에 앞장서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킴으로 조선왕조 말기와 일제치하에서 인내하며 강점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기반이 되는 등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박응규 교수는 “또한 해방과 더불어 불어 닥친 남북의 분단 상황와 이념 갈등 속에서 통일된 교회와 조국을 세우기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남한만이라도 기독교 정신과 가치를 토대로 민주주의적 국가를 건국하기 위해 초석을 닦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적 근대화와 함께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한국장로교회는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나뉘어져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감당한데 비판적인 요인이 많았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
한국장로교회가 한국문화에 미친 영향 / 이은선 박사(안양대) “한국장로교회는 선교사들이 전해 준 복음을 수용하면서 한국의 문명화와 복음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은선 박사는 “한국장로교회는 한국의 근대화를 통해 근대문화를 형성하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근대의식과 더불어 문학, 음악, 미술, 체육, 그리고 출판 등을 통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구별되는 서양의 근대문화를 유입하며 한국의 근대문화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양의 근대의식과 근대문화를 전해주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통문화와 충돌한 측면도 상당히 있었다”며 “결국 아직도 한국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 생활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 분석했다. 이 박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 안에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예수교 장로회 한국 총회 100주년과 한국 장로교 신학의 과제 / 이승구 교수(합신대, 조직신학) “지난 100년 동안 한국장로교는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 신정통주의적 통전적 신학, 신정통주의적 진보신학, 급진적 진보신학 등 다양한 조직신학적 논의들이 있었다.” 이승구 교수는 서론 부분에서 “신정통주의적 통전적 신학과 신정통주의적 진보신학은 기본적으로 칼 바르트 등의 신학적 작업을 존중하면서 신전통주의적 입장을 추구한다. 하지만 둘 사이의 차이점을 스스로 강하게 느끼고 있어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정통주의적 진보신학과 급진적 진보신학 사이의 차이도 미묘하지만 신정통주의적 진보신학은 주로 신정통주의적 입장을 강조하면서 신학적 작업을 하려는 것이고, 급진적 진보신학은 그런 입장을 갖지 않으려는 성..
한국 장로교 신학의 기원과 형성 / 문병호 교수(총신대, 조직신학) “한국장로교 신학을 논의할 때 우리의 관심을 초기 선교사들의 교단적 배경이나 그들의 신학적 입장에만 두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한국장로교 신학이 장로교 신학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차적 관심을 쏟아야 한다. 즉, 진정 그것이 성경-역사적 장로교를 구현한 역사적 장로교였는가에 대한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 문병호 교수는 연구의 서론에서 “한국장로교 신학에 대한 논의는 단지 역사적으로만 추구돼서는 안되며 조직신학적 당위성을 먼저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문 교수는 이 연구에서 역사장 장로정치 제도가 어떻게 칼빈에 의해서 이론적으로 정초됐으며, 녹스에 의해 실제적으로 수립되었는지에 대해 일차적 관심을 가졌다. 다만 역사적 사..
개혁주의 교회의 총회와 신앙고백의 역사 / 김요섭(안양대, 역사신학) “장로교회는 그 처음부터 지상에서 완전에 이르는 조직을 만들어 내려 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항상 개혁되는 교회’를 세우려고 노력해왔다.” 김요섭 교수는 “이런 개혁적 노력이 한 국가의 교회 단위로 실천된 것은 개혁주의 교회가 처음으로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었던 1559년 프랑스 개혁교회 총회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며 “프랑스 개혁 교회는 국제적, 국내적 정치 상황 속에서 많은 박해를 받았고, 종교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단순히 정치적 결집만을 추구하지 않고, 개혁주의 신앙을 통한 교회의 일치와 개혁주의적 신학의 정체성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론 부분에서 이 연구의 목적에 대해 “초기 프랑스 ..
한국장로교회 총회 100주년 회고:한국장로교회의 발달단계 / 안교성 교수(장신대) “한국장로교의 역사 초기에는 주로 선교의 역사를 기준으로 삼았다. 아마도 선교부의 영향 탓일 것이다.” 한국장로교의 발전단계를 살펴 본 안교성 교수는 “한국장로교의 후반에는 점차 교회의 역사를 기준으로 삼았다”며 “이는 교회의 영향력의 증대와 맞물려가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공동의 역사를 기술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의 연구목차는 다음과 같다. Ⅰ. 서론 Ⅱ. 한국장로교 발전단계 1. 교회의 공식적 설립:독노회와 총회 설립, 1907, 1912년 2. 선교 25주년, 1909년 3. 선교 50주년, 1934년 4. 선교 75주년, 1959년 5. 선교 100주..
한국 근대 사회와 장로교회 / 오덕교 교수(합신대) “장로교회는 은둔의 나라를 계몽해 근대 국가로 세웠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나라 잃은 한 민족의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독립 운동을 이끌거나 후원하였고, 신사참배에 대항하면서 민족의 자존심과 신앙의 자유를 지키고자 했다.” 한국장로교회의 사회적 공헌에 대해 연구한 오덕교 교수는 “해방 후 신학적 입장 차이, 지방주의, 그리고 교권주의자들에 의해 교회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1970년대에는 민족 복음화 운동에 힘입어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큰 부흥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흥운동 이후에 나타난 교단의 분열 운동, 교회성장신학의 확산과 편파적인 인재의 활용, 그리고 개교회주의 운동 등으로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