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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사회•환경과 신학

분단극복과 한반도 평화정착, 한국교회는 어떤 역할을?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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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 토론회 개최


2015년 7월 22일 기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는 7월 21일(화)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종로5가 소재) 2층 조에홀에서 한반도의 분단극복과 평화정착을 위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근식 교수(경남대 정치학)는 주제발제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가장 큰 요인이 될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화체제에 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이 지금처럼 평화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군사주의의 맞대결로 달려간다면 그 끝은 파국일 수밖에 없기에 지금이라도 군비경쟁과 안보딜레마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서 한반도를 평화와 화해와 협력의 지대로 만들어 가기 노력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제는 “비현실적 통일 담론이 아니라 당장 절박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담론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경제적 지원과 협력의 통로로서의 남북관계를 넘어서서 ‘평화로운 대외환경’을 조성해 가기 위한 ‘포괄적 평화’(comprehensive peace)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단순히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문서 하나로 담보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대결의 완화 및 해소와 연동된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 6자회담과 북미 협상, 남북대화의 재개를 통해 북핵문제를 관리하고 상황악화를 막아내는 외교적 노력과 평화의 수단을 강구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우리가 먼저 북의 안전보장을 위한 평화체제 논의를 적극적으로 제의하고 주도해 나갈 것과 북한의 정치군사회담에 주도적으로 응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남남갈등의 ‘해소’로서 통일을 강조하면서 북한 주민의 마음을 사는 친남도 제고와 흡수라는 우월의 심리가 아니라 인정과 공존의 정신이 우리에게 절실함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오랜 동안의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목회자로 발언에 나선 송병구목사 (색동교회, 화통위원)는 지난 30년 (1984 일본 도잔소 남북교회 만남을 기점으로)을 돌아볼 때 지금은 사회 전반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침체되었음을 지적하고, 특별히 교회의 통일운동이 교회 현장에서 대중화되지 못하였다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 이유로 ‘소명의 부재’를 들었다. 교회의 통일운동이 큰 대회나 선언에만 머문 채 신앙화, 대중화하는 작업을 하지 못했으며, “결과로서의 통일만 외쳤을 뿐 과정상으로써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무기력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70년의 분단세월이 많은 위기를 가져다주었다면 평화와 통일로 가는 과정은 열린 기회를 줄 것이다“라는 희망 속에서 교회는 통일운동을 통하여 분단된 이 땅에 희망의 대리자가 되어야 함을 호소했다.

내적 경건과 외적 행실의 일치, 신앙과 삶의 일치 속에서 평화통일운동이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송 목사는 분열된 모습의 교회를 반성하여 교회일치를 모색할 때, 사회적 약자에게 변호사 노릇을 할 때, 정의를 실천하는 일에 앞장설 때 통일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힘주어 말했다.

 

청년 대표로 발표한 한세욱 기독청년협의회 총무는 “전쟁과 분단의 책임의 상황을 후대에 물려주게 된 것에 대해 교회는 젊은 세대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는 어느 교회의 고백을 인용하면서 지금 교회 통일운동의 가장 큰 과제는 20-30대 청년들에게 통일과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알려 그들을 주체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하였다.

한 총무는 통일운동이 전반적으로 노쇠하였다는 지적과 함께, 통일운동이 일부 소수 전문가들의 운동이 아닌 국민 누구나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대중운동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종교적 평화운동을 확산하는 것으로부터 통일운동을 시작하여야 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평화조약체결 운동, 군사훈련 반대운동,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운동에 교회가 적극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청년들을 위한 평화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일 또한 통일운동에 있어 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였다.

여성대표로 나선 이문숙 목사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는 신뢰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는 한 순간의 대박 사건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력함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또한 ‘다름’을 포용하려는 지난한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으로 겪은 분단과 종속적 삶과 피해, 아픔, 한을 평화의 에너지로 승화할 수 있도록 여성이 다양한 차원에서 평화통일운동에 참여해야 함을 언급하고, 평화통일이라는 큰 명제 아래 여성 의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여성 6자 회담이나 평화통일의사결정과정에서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UN 안보리 결의안 1325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 위의 기사 내용은 교회협에서 보내온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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