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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활동, 이제 ‘생명보듬이’로 시작해보세요

신학뉴스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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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호프, 일반인 대상으로 자살예방 강사교육 ‘무지개’ 진행 / 2014년 5월 21일 기사

 

   
▲ 라이프 호프가 지난 20일 자살예방 활동을 확산시킬 목적으로 생명보듬이 기초 강사교육인 '무지개'를 실시했다.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라이프 호프(공동대표:노용찬, 박상칠, 유영권)가 일반인들의 자살예방 활동 독려를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살예방 교육인 ‘생명보듬이 기초교육 무지개’(이하 무지개).

‘무지개’는 교회 사역자,  학교 교사를 비롯해 사회복지 관련 단체 종사자들의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Gate Keeper(자살예방도우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것이다. 

최의헌 박사(연세로뎀정신건강의학과 원장)가 라이프 호프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무지개’는 자살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기보다는 일반인들이 자살예방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또는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무엇보다 ‘무지개’ 과정을 정식으로 이수한 이들에게는 라이프 호프의 강사회원으로 등록되는 혜택과 함께 무지개의 콘텐츠를 임대 받아 강연활동도 할 수 있다. 단, 무지개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2년 내에 최소 2회의 교육을 진행해야 하며, 라이프 호프의 강사관리 기준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사실 자살예방 전문가가 되려면 심리학과 상담학 전공은 필수다. 자살을 부추기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동시에 겸비해야 한다. 그만큼 자살예방 전문가가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자살예방 전문가가 됐다고 해서 자살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무엇보다 자살예방 전문가가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자살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옆에 언제나 붙어 있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자살예방 전문가들은 자살을 생각하고 경험하는 실제적인 현장과 동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살이 발생할 수 있는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가족이다. 친구다. 목회자다. 교사다. 사회복지 기관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이다. 이들은 비록 자살예방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의 곁에 항상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무지개’는 바로 이 점을 착안해 만든 강사교육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른바 ‘일반인’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새롭게 일깨워 줌으로써 자살예방 전문가는 아니지만 준전문가로 양성해 자살예방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라이프 호프는 이를 ‘생명보듬이’라고 부른다.

최 박사는 “생명보듬이는 자살예방 단계에서 1차 단계, 즉 최전방에서 자살을 예방하는 사람들”이라며 “전문가만 사람을 돕는게 아니다. 전문가나 일반인 모두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목적 속에 라이프 호프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굿네이버스 강당에서 자살예방 활동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사모들을 대상으로 생명보듬이 기초교육인 ‘무지개’ 제1기 교육을 진행했다.

사실 ‘무지개’의 교육과정은 어렵지 않다. 자살예방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생명사랑과 생명증진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게이트 키퍼의 역할에 대한 소개와 기본 자살예방 교육을 다루는 ‘일곱빛깔 생명보듬이’라는 두 종류의 강의가 전부다.

2시간 남짓한 강의를 듣고, 교육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만 시킨다면 동일한 교육 자료를 활용해 자살예방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최의헌 박사는 “자살예방을 위한 대중 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살 심각성의 강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살예방에 기꺼이 참여하려는 마음가짐을 고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지개 교육은 전달해야 할 모든 것을 내용에 담아 전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인상적인 중요한 내용들을 위주로 하여 전달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역량을 스스로 채워갈 때 보다 자살예방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지개’ 강사교육은 라이프 호프가 참석자들에게 제공하는 PPT로 만들어놓은 매뉴얼 북에 따라 진행된다. 따라서 참석자들은 배운 그대로 교회와 학교에서, 또는 복지단체에서 동일하게 가르칠 수 있다.

제1부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강의는 우리 주변의 생명을 돌보고 지키는 ‘생명보듬이’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한다. 최 박사는 “사람에게는 적응하고 교류하려는, 즉 살려는 욕구가 있다. 동시에 살리려는 욕구가 있다”며 “생명보듬이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동시에 남의 생명을 보듬고 지키는 일종의 수호천사다. 1부 강의에서는 이와 같은 가치를 갖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제2부인 ‘일곱빛깔 생명보듬이’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알아채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총 일곱 개의 생명보듬이, 즉 △향기충만 △인식전환 △살펴보는 △질문하는 △소개하는 △상담하는 △용감무쌍 생명보듬이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이 어떤 생명보듬이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도록 돕는다.

‘향기충만 생명보듬이’는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것이 향기가 되어 옆 사람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된다. 건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귀감이 되는 생각과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함으로써 타인을 돕는 사람이다.

‘인식전환 생명보듬이’는 자살에 대한 억측과 오해를 해소하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다. 특히 ‘자살’이라는 단어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자세를 갖는다. 자살예방에 기꺼이 나설 수 있도록 격려한다.

‘살펴보는 생명보듬이’는 주변에 신경을 써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계속 살파는 사람이다. 어려움을 노출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린다.

‘질문하는 생명보듬이’는 자살하고픈 마음이 있는지 분명하고 신중하게 질문하는 사람이다.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안전한 대화를 마련해주는 사람이다.

‘소개하는 생명보듬이’는 심리적으로 어렵거나 자살의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제공자를 소개해주는 사람이다. 주변의 자살예방 전문가와 준전문가, 관련기관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상담하는 생명보듬이’는 심리적 어려움과 자살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감정을 정화시키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필요에 따라 전문 영역의 도움을 같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용감무쌍 생명보듬이’는 자살의 위험이 있는 인터넷 사이트나 장소에 대해 보고하고 수정하게 하는 사람이다. 실제 자살 시도의 현장에서 자살 시도자를 중재하고 설득한다.

이와 같은 일곱빛깔의 생명보듬이의 모든 특징들을 다 갖고 있는 전천후 생명보듬이는 바로 ‘리베로 생명보듬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리베로 생명보듬이가 될 수는 없다. 능력이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생명보듬이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면 되는 것이다.

최 박사는 “생명보듬이들은 우리 주변에 자살의 문제가 얼마나 자주 벌어지는지에 대한 것과 자살에 대한 다양한 억측과 오해를 떨칠 올바른 개념을 갖어야 한다”며 “자살의 생각을 지닌 사람을 알아채는 민감성을 발휘하고, 자살 생각이 있다는 대답을 들었을 때 도와주는 방법까지 알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는 생명보듬이가 훨씬 많아져야 한다”며 “자신이 어떤 색깔을 지닌 생명보듬이인지 확인하고, 그 역할에 충실하되, 앞으로 관심 있는 영역을 더 배워나간다면 준전문가이지만 생명을 살리는데 귀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프 호프는 이번 1기 무지개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6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제2기 무지개 강사교육’을 실시한다. 등록은 라이프 호프(http://lifehope.or.kr) 홈페이지에서 강사교육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lifehope21@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회비는 10만원이다.(참여문의:070-8749-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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